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형 통신업체들이 잇따라 인터넷전화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에서 일기 시작한 인터넷전화사업 바람이 최근 중국·호주·일본 등 아태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은 지난달 12일 미 인터넷전화업체 아이베이시스와 IP망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아이베이시스의 IP망을 이용해 4600만명에 달하는 자사 고객들에게 음성 및 팩스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3위 통신업체인 지통커뮤니케이션스도 지난 21일 아이베이시스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통의 CEO 밍 퀴키는 『아이베이시스의 IP를 이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국제전화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계속해서 IP망을 통한 전화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경우 최대 통신업체 텔스트라가 본격적인 인터넷전화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미 인터넷전화업체 ITXC와 IP망 이용계약을 체결하며 인터넷전화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본 최대 통신업체 NTT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아이베이시스의 IP망을 이용해 음성·팩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형통신업체들의 인터넷전화사업 진출을 기존 전화사업 수익의 한계를 절감한 업체들이 펼치는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또 아직 직접적인 인터넷전화서비스보다는 IP망 임대를 통한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조만간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전화서비스도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전화는 지난 3월 미 최대 통신업체 AT&T와 야후·AOL·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미 인터넷전화업계의 선두주자 넷2폰에 앞다투어 투자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AT&T는 당시 넷2폰 지분 확보를 위해 14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인터넷전화사업에 가장 높은 열의를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브리서치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통화시간은 지난해 17억분에서 올해에는 63억분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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