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 정보보호 올림페어」가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1일 폐막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보호교육센터 주최로 열린 이번 해킹왕중왕 대회는 총 3단계로 구성된 레벨을 통과해 최종 레벨인 3단계 서버의 루트 권한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최측이 대회기간 중에 21개국 700여명의 외국 해커를 포함해 전세계 3700여명의 해커가 사이버 공간에서 해킹 전쟁을 벌였으며 1단계 128명, 이 가운데 4명만이 2단계를 통과했으며 아쉽게도 3단계 「백마고지」를 점령한 해커는 나오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회 우승자는 탄생하지 못했으며 이번 해킹대회를 운영한 해커스랩에서 참가자들에게 각 점수를 부여 2등과 3등, 특별상을 수여했다.
2등에는 2단계 고지를 해킹하고 대회 종료시까지 이를 선점한 CRlab팀이, 3등은 2단계를 제일 먼저 해킹했으나 마지막에 이를 방어하지 못하고 CRlab팀에 넘겨준 올림페어 최고팀이 각각 8점과 7점을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각각 2만달러(2300만원)와 1만달러를 받게 됐다. 또 특별상에는 3단계 공식 웹서버인 백마고지 홈페이지를 마치 점령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해킹기법을 선보인 Lⓐbman의 ID를 가진 참가자에게 돌아갔다.
대회 수상식은 이달 20일에서 22일까지 국내 보안 전문가 7명을 초빙해 대전 KAIST 올림페어 워크숍에서 있을 예정이며 과기부 장관과 대전 시장이 직접 수여할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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