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삼호중공업 등 국내 5대 조선업체가 참여하는 조선 및 중공업 부문 e마켓플레이스 합작회사가 오는 9월에 공식 출범한다.
현대중공업 조충휘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초기 자본금 20억∼30억원 규모의 조선분야 e마켓플레이스 전문회사를 국내 조선부문 5개사와 합작, 설립하고 11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전체 자본금의 65%는 5개 참여 조선사가 회사별 기여도에 따라 배분하고 나머지는 설립 후 참여하는 국내외 조선업체 및 솔루션업체와 금융투자기관 등에 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조선분야 e마켓플레이스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했던 현대정보기술과 오라클의 사업 참가 여부는 사실상 불투명하게 됐으며 이 경우 현대중공업은 마켓플레이스 구축 관련 솔루션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마켓플레이스 합작 회사 설립에 참여하는 5개사의 국내 조선시장 점유율은 94%로 연간 물품 구매 및 조달 규모가 7조원에 달하며 관련 부품 협력업체만도 3000여개사에 이른다.
한편 합작 설립되는 회사의 이름은 「익스체인지네트닷컴」으로 내정됐으며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될 사장(CIO)을 포함, 총 20명 가량의 초기 인원으로 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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