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산한 닷컴 업체들이 잇따라 회원정보 판매를 시도하자,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네티즌들이 강력하게 반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C넷(http://www.news.com)에 따르면 최근 파산한 영국의 온라인 의류업체 부(http://www.boo.com)를 비롯해 토이스마트(http://www.toysmart.com), 크래프트숍(http://www.craftshop.com) 등 3개 닷컴 업체들이 회원정보 판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토이스마트는 전달 매장을 폐쇄한 직후부터 회원명단과 이들의 직업, 소득, 구매성향 등을 분석·정리한 DB를 판매하겠다는 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에 게재하는 등 회원정보 판매에 가장 적극적이다.
닷컴 업체들의 이같은 공개적인 회원정보 판매와 관련, 네티즌과 단체들의 반발도 강력하게 일고 있다. 대표적인 사생활 보호 민간기구인 EPIC의 앤드루 쉔 전문위원은 『앞으로 고객정보가 공공연하게 판매되면 네티즌들의 사생활은 큰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토이스마트 등 닷컴 업체들은 웹사이트에 「어떠한 경우에도 회원정보를 제3자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회원 사생활 보호규정을 붙여놓고 있었다』며 『회원정보 판매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닷컴 업체들은 『은행과 병원을 인수·합병할 때도 고객정보를 사고 파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성행해왔다』며 『닷컴 업체들의 고객정보 판매만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부를 인수한 패션몰(http://www.fashionmall.com) 관계자는 『우리가 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35만명에 달하는 회원정보가 탐이 났기 때문』이라며 『회원정보를 사고 파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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