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김치냉장고의 실제용량이 표시된 용량에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시중에 판매되는 6개사의 김치냉장고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구조 및 성능실험을 한 결과, 표시용량에 비해 저장용량은 절반 가량 밖에 되지 않아 표시 기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 제품은 간접냉각방식의 서랍구조로 돼 있어 표시된 용량 91L의 41%만 사용이 가능했으며 삼성전자 제품은 제품상단에 반찬 저장용기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 부분을 제외하면 실제 김치를 담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표시용량의 47% 수준에 그쳤다.
일부 제품은 저장용량을 배추포기 수로 표시하는 업체도 있었는데 배추 1포기가 1㎏∼4㎏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스럽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보원측은 『일반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표시용량은 전체 내부공간을 모두 합쳐 계산하지만 김치냉장고의 경우 반드시 용기에 담아 저장해야 하는 김치의 특성 때문에 일반냉장고처럼 내부 공간의 총합으로 표시용량을 산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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