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프리텔의 무선 포털 서비스 개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무선인터넷 사용자 폭을 넓히는데 큰 공헌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이동통신업체마다 무선인터넷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대형포털들을 모두 수렴한 통합 무선 포털서비스를 개설한 것은 무선인터넷 확산에 자못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무선인터넷의 한계인 콘텐츠의 다양성 부재를 해결했다는 것은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의미. 야후를 비롯해 라이코스, 유니텔, 천리안, 다음 등 9개 대형 포털들을 모두 수렴함으로써 그동안 무선콘텐츠의 갈증이 해갈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통프리텔의 이번 서비스 개설은 무선인터넷의 대중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현재 프리텔의 500만 가입자 중 상당수를 인터넷 이용인구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자간 모두 이득을 창출하는 새로운 「윈윈전략」 제휴모델을 찾았다는 데 있다.
일반 이용자들의 경우 원하는 정보, 원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활용하게 돼 무선인터넷의 혜택을 듬뿍 받게될 전망이다. 또 데스크톱을 통한 별도의 가입없이도 단말기 한 대만으로 10개가 넘는 굴지의 포털사이트의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한통프리텔로서는 무선인터넷에서 가장 취약했던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무선인터넷의 수익구조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한통프리텔의 입장으로선 이용자가 인터넷을 이용할 때마다 붙는 과금이 곧 수익과 연계돼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업체로서도 016 가입자를 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회원확보를 생명으로 하는 포털업체들이 5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회원으로 끌어들일 경우 얻어지는 시너지는 막대하다. 또 한통프리텔이 유료 정보에 대한 요금을 회수하고 회수한 요금을 100% CP에 돌려줌으로써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CP들의 수익기반도 마련하게 된 것이다. 특히 무선인터넷에 익숙한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게임, 연예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서비스 개설은 산업적 측면에서 무선인터넷 시장의 붐 조성이 예상된다. 또 앞으로 이동통신시장의 주축이 될 IMT2000 서비스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콘텐츠 경쟁의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로도 예상된다.
반면 이번 서비스 개설로 무선인터넷의 가장 큰 수익원이 될 무선 전자상거래(m-commerce)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무선상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전자상거래가 무엇인지를 찾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선인터넷 시장의 키가 될 것이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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