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파크, 미국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지난 4월 국내 업체에서 최초로 32비트 휴대용 게임기를 자체 개발한 게임파크(대표 정대욱 http://www.gamepak.co.kr)는 미국 인터넷 정보기기 전문업체인 사이비코(http://www.cybiko.com)와 미국·일본·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게임기 표준화에 합의, 내달 초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정대욱 사장은 『사이비코의 데이브 로박 마케팅 이사를 비롯한 담당자들이 최근 내한, 양사의 플랫폼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 검토하는 작업을 벌여왔다』며 『빠르면 7월 초 미스터 양 사이비코 회장과 만나 최종 합의서를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잠정 합의를 통해 미국시장의 경우 사이비코사의 400여 소매점에 게임파크의 게임기 「GP32」를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며 제품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선보이기로 했다. 게임파크는 이를 통해 약 100만대 정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또 △일본 및 한국 등 아시아권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고 △양사 기기개발을 위한 부품의 공동구매 및 생산을 추진하며 △게임 소프트웨어 등 콘텐츠의 개발 단계에서 플랫폼을 표준화해 상호 호환성을 갖도록 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각사의 기기를 통합한 단일 모델을 개발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

게임파크가 자체 개발한 GP32는 32비트 CPU를 탑재한 휴대형 게임기로 그래픽 및 성능이 기존 16비트 게임기에 비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정보기기로서의 기능도 우수하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이번에 게임파크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사이비코사는 휴대형 인터넷 정보기기 및 엔터테인먼트기기 전문업체로 「사이비코」라는 브랜드를 통해 월 30만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는 유력 업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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