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는 만큼 절약할 수 있다.」
인터넷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은 이제 모 통신회사의 「지문이 닳도록 날리는 거야」라는 카피처럼 지문이 닳도록 마우스와 키보드를 누르며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예전에는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시장을 이리저리 헤매며 다리품을 팔아야 했지만 이제는 인터넷의 확산으로 「손가락품」만 팔면 웬만한 상품은 제일 싼 곳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각종 전자제품에 대해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어 이들 사이트만 검색하더라도 손쉽게 원하는 상품에 대한 시장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시세를 며칠 단위로 업그레이드하는가에 따라 정보가 될 수도 있고 공연한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으므로 믿을 만한, 또 시세변화에 민첩한 사이트를 골라 검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가운데는 컴퓨터와 주변기기·부품 시세에 관한 것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모든 품목을 직접 조사하는 경우는 드물고 큰 사이트의 자료를 복사해다 올려놓거나 한정된 품목을 대상으로 시세를 올려놓는 경우가 많아 정작 접속했을 때 실망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컴퓨터 관련 가격정보 사이트로서는 다나와(http://www.danawa.co.kr)가 순수하게 가격정보만을 올리고 있고 프로라인(http://www.proline.co.kr), 와바(http://www.waavaa.com), 넷포유(http://www.computerprice.co.kr), 컴퓨존(http://www.compuzone.co.kr) 등이 쇼핑몰을 겸해 각종 전자제품 가격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나와 사이트의 경우 컴퓨터 부품에 한정하기는 하지만 시세를 하루 단위로 조사해 제공하므로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각 부품을 클릭하면 최저가 순으로 검색할 수도 있고 제조업체나 공급업체에 따라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프로라인과 컴퓨존·넷포유 등도 하루 단위로 가격을 조사해 올리고 있으며 온라인 견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조립하기 전에 필요한 경비를 미리 산출해 볼 수 있다.
가전제품을 구입하려면 에누리정보(http://www.enuri.com) 사이트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이 사이트는 다른 사이트와는 달리 주방기기서부터 사무통신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제품에 대해 최저가 정보를 제공한다. 주 2회 가격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컴퓨터나 부품처럼 가격변화가 심한 품목은 다소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최저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을 찾아주기 때문에 가전제품 등을 구입할 때는 매우 유용하다.
이밖에도 전자제품 역경매 사이트인 예쓰월드(http://www.yess.co.kr)를 활용해 원하는 제품을 사이트에 등록하면 업체들이 제시하는 가격을 알아볼 수 있다.
한편 이처럼 전자제품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신용카드 사용여부나 부가가치세·배송비 등에 대한 사항은 언급돼 있지 않으므로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이 사항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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