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유니텔·한국통신하이텔·나우콤 등 PC통신업체들의 IP부문 매출액이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호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속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비, 월정액 외에 유료정보의 경우 정보이용료를 내야 이용할 수 있는 PC통신업계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은 유료화에 적응이 된 고객층이 이미 확보돼 있는데다 각종 콘텐츠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 자료를 찾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입자 증가와 이용고객당 서비스 이용시간 증가도 PC통신업계의 IP매출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데이콤(대표 정규석 http://www.chollian.net) 천리안은 지난 5월말까지 가입한 가입자수가 지난해 말(217만명)에 비해 87만명 늘어난 304만명에 달했으며 IP부문 매출도 1·4분기에 약 13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IP부문 매출 비중도 예년과 비슷한 30% 수준을 유지했다.
유니텔(대표 강세호 http://www.unitel.co.kr)도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 5월말까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IP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 늘어나 100억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유니텔에서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기업정보, 증권정보 등 경제 관련 IP가 상위 10위를 휩쓸었지만 올들어서는 바람의 나라, TV투데이, 스크린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IP가 상위 10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했고 이들의 매출액이 전체 IP부문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배 이상의 가입자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한통하이텔(대표 김일환 http://www.hitel.net) 역시 지난 1·4분기에 IP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12% 늘어난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96년 이후 IP매출이 매년 50% 이상씩 증가해 온 나우콤(대표 강창훈 http://www.nownuri.net)도 지난해까지의 신장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천리안·유니텔·한통하이텔·나우콤 등 주요 PC통신 업체들이 유료 CP몰 구축을 위해 IP를 콘텐츠제공자(CP)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연말에는 IP분야의 매출비율이 상당부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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