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전화업체 BT가 세계 최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AOL 등을 포함해 미국의 17개 인터넷서비스업체(ISP)에 인터넷기술에 관한 특허료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제전문 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BT는 미국 ISP에 자사가 개발한 하이퍼링크 기술을 사용하는 대가로 특허료를 달라고 문서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링크는 인터넷상에서 낱말을 클릭하면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게 해주는 편리한 기술이다.
BT는 현재 인터넷상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하이퍼링크 기술은 자사의 퇴직한 직원이 개발한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은 4년전에 지재권을 점검하는 가운데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이제야 특허료를 요구하는 데 대해 『인터넷산업 초창기부터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후회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우리의 지재권에 대한 정당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에 요구한 특허료 금액은 밝히지 않은 채 『17개 회사 중 10개 회사가 우리의 제의를 숙고하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특허 유예기간은 2006년 10월까지이며 그밖의 지역은 98년에 소멸됐다』고 말했다.
BT의 특허료 요구에 대해 미국업체들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현재 미국에는 인터넷과 관련돼 법률문제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미국 ISP들이 이를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BT는 미국업체들이 특허료 요구를 거부할 경우 미 법원에 제소할 계획이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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