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구조조정은 아직 미흡하지만 시장은 극히 저평가된 상태며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한국전력·포항제철 등 5대 기업의 성장성은 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는 16일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대의 자금난이 시장에 그대로 노출된 것은 그만큼 한국경제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있는 결과며, 구조조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현대의 경우 부채가 대우보다 적고 현금흐름도 대우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현대문제로 한국경제 전체가 붕괴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투자자들이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한국전력·포항제철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들 5대 기업의 경우 한국금융제도의 문제로 인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낮고 자본수익률(ROE)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5대 기업의 ROE는 99년의 경우 대우와 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평균 2.1%의 6배에 가까운 12.4%였고 또 이들의 1·4분기 수익은 93∼97년 전체 시장의 1년 평균수익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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