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이틀째를 맞아 여전히 인터넷은 네티즌의 열기로 뜨거웠다.
첫날 방북은 환영하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면 방북 이틀째에는 방북행사의 진행이나 김정일에 대한 색다른 시각, 회담의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하이텔 하정일씨(haji99)는 『김정일 위원장이 말도 잘하고 유머도 있으며 당찬 모습이어서 예상외였다』고 밝혔으며 박형률씨(machyung)도 당차고 자신감있어 보였다면서 상상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류재형씨(stephann)는 『김정일 위원장이 말한 「섭섭지 않게 해드릴터이니 염려마시라」는 뜻은 구경시키고 선물주겠다는 뜻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가지고 서울로 돌아가게 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회담은 남북간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하이텔이 마련한 특집 게시판 「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에는 초등학생 네티즌 박수진양(yalu)이 북한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 눈길을 끌었다. 박수진양은 『통일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우리가 이어지면 「대한민국」이라는 큰 이름이 될 수 있어. 우리 열심히 노력하자』는 편지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유니텔의 우주환경이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플라자 게시판에 「김정일 패션의 옷을 구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패션은 근면검소한 이미지를 남겼다』며 『허영과 사치에 들뜬 남쪽의 일부 아주머니들을 북한으로 연수보내 근면·검소함을 배워오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와대사이트(http://www.cwd.go.kr)의 「정상회담에 바란다」코너에서는 박성남씨(psn3015@hanmail.net)가 『올해 70세가 되신 아버님은 TV를 보시고 얼마나 기대하셨겠습니까? 시작이 반이지만 이산가족 문제만이라도 우선 해결된다면 나머지 문제는 수월하게 해결될것 같은 생각입니다』는 글을 올리는 등 이산가족 재회를 그리는 글들도 속속 올라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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