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 http://www.picosoft.co.kr)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지난 11월 국내 처음으로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실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93년 설립,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한 우물을 판 피코소프트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산증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IMF 시기에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는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 대응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ASP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인터넷상에서 임대해 주는 대신 매달 사용료를 받는 것.
지난해 11월 데이콤과 손잡고 그룹웨어와 자료관리 소프트웨어 등 15종 이상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일명 「인트라넷 21사업」. 지난 5월 현재 1000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연내 6000개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이 회사는 낙관하고 있다. ASP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산업의 패러다임일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시장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을 감안하면 피코소프트가 일단 시장선점이라는 측면에서 우위를 다지게 된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피코소프트의 주요한 매출원은 아직은 오프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부분이 크다. 특히 중소기업용 그룹웨어인 「명인 인트라넷」이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선다.
핸디소프트나 나눔기술 등 그룹웨어 업계의 내로라하는 기업의 경우 대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는 반면 피코소프트는 처음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한 것이 차이다. 어찌보면 이렇게 공략한 것이 피코소프트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IMF로 전산예산이 위축돼 있던 지난 98년 중순부터 1000만원대 인트라넷 그룹웨어 무상보급을 시작한 것이 주효, 2000년 1월 기준으로 35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의 90% 이상이 우리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유주한 사장의 해석이다. 이밖에 고객관리, 팩스서버, 인스턴트메시징, 문서관리, 회계, 판매재고 등 다양한 패키지 소프트웨어도 피코소프트가 창업 이래 7년간 전력한 산물이다.
하지만 이 회사에도 약점은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ASP사업에 출사표를 제출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재 단순히 먼저 시작했다는 것이 얼마나 약효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ASP는 매달 사용료를 지불한다는 특성상 고객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 또 다양한 제품라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 현재 SW업계의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발빠른 대응력으로 신규사업과 제품발굴이야 말로 피코소프트의 성장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모청약일은 15, 16일 양일간이며 공모가는 3만9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유주한 사장 인터뷰>
-피코소프트의 강점이라면.
▲지난 7년의 시간을 무시할 수 없다. 중소기업의 요구와 시장상황을 잘 알고 있고 7년간 쌓아온 기술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 발빠르게 시장상황에 대응해 가장 먼저 ASP사업을 시작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것도 피코소프트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계획은.
▲ASP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존 패키지 위주의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원격교육이나 컨설팅, B2B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ASP 영역을 확대하려고 한다. 중소기업에 절실한 회계나 법률서비스를 비롯, 기업 대상의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해서 올해 ASP에서만 30억원의 순익을 거둘 계획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투자지표> (단위:억원, 원, %)
결산기=매출액=자본금=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주당순이익=주당순자산가치=부채비율
1998=10.4=2=2.6=0.05=0.04=11=503=468.2
1999=76.3=6=15.2=15.1=11.5=1529=3564=39.1
2000(E)=163.8=7.5=33.2=34.3=23.9=1595=324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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