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들이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자가치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실적과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통신장비업체들은 단말기 보조금 폐지를 비롯,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와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에 따른 이동통신시장 위축과 이동통신업체들의 공동망 구축 등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국내외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는 것.
LG투자증권이 12일 발표한 「코스닥 통신장비업체 투자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닥에 등록된 통신장비 관련업체들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급증과 「IMT2000」 사업자선정 등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중계기 및 무선통신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IMT2000 관련 테마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추진하는 「IS-95C망」 사업이 이동통신사업자의 투자를 촉발시켜 기지국 장비 및 RF부품업계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단말기 생산업체의 경우 하반기부터 대규모 수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인한 내수시장위축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이 보고서는 지난 8일 중국정부가 우리정부의 마늘수입제한에 대한 보복으로 취한 한국산 휴대폰에 대한 수입중단 선언이 단기적으로는 단말기 업체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국내 단말기 업체들과 특히 코스닥 등록기업의 중국수출이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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