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자동차용 커넥터 시장이 살아나면서 관련업체들이 이 분야의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단자공업·KUM·한국AMP 등 자동차용 커넥터업체들은 지난 5월 말 현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성장한 데 힘입어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에 ABS·에어백·에어컨 등 각종 전자장비가 장착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한 대에 소요되는 커넥터 수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현대자동차로 인수된 기아차가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섰고 한때 생산을 중단됐던 삼성자동차도 공장을 재가동하기 시작했으며 구미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 http://www.connector.co.kr)은 5월 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209억원보다 32.5% 늘어난 2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정션박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주력, 오는 10월 기아차·대우차 등의 신규모델에 정션박스를 납품할 예정이다.
방수용 커넥터 전문업체인 한국유니온머시너리(대표 전성원)는 5월 말 현재 전년동기 73억원보다 90.4% 늘어난 1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ISO 규격을 만족시키는 신제품 30여종을 추가로 출시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의 모듈화에 대비, 100핀과 200핀 이상의 대용량 커넥터에 대한 R&D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AMP(대표 김홍규)는 5월 말까지 전년동기 192억원보다 35.4% 증가한 260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기능을 개선한 에어백·ABS 모듈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이 회사는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70%선이던 국내 생산비율을 75%선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중으로 83%선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자동차 시장 진입을 모색해오던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 http://www.molex.com/kr)는 3·4분기중으로 포항이나 부산에 지방사무소를 개설하고 정션박스·벌브소켓 등 원가절감형 제품을 개발해 현대차와 삼성차 등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연말에 크리스마스 등의 특수로 수출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용 커넥터 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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