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박원세 m.net 대표

『일본 문화의 본격적인 개방에 앞서 우리 가요를 먼저 일본에 대중화시키고 가수와 음반기획·제작사 등의 일본 진출을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2일 일본 스카이퍼펙TV(채널 737)를 통해 24시간 한국가요 전문채널인 「m.net Japan」을 개국한 박원세 m.net 대표(47)는 한국의 음악과 대중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문화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m.net Japan은 국내 방송사로는 최초로 지난 3월 27일 일본 우정성으로부터 방송사업권을 취득하고 일본의 프로그램 송출 전문회사인 「비전플래닝」과 합작해 설립한 현지법인을 토대로 탄생했다.

지난 1월 일본 현지법인의 대표인 모리 마사아키에게 일본 시장조사를 의뢰한 이후부터 개국때까지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돼 왔지만 지난 5년간 케이블 채널을 운영해온 경험이 없었다면 사업권을 따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일본의 N세대들에게 국내 m.net 간판프로그램의 일본어 더빙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트렌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선보일 m.net Japan은 향후 3개월간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쳐 9월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개국 이전에도 각종 프로그램을 일본에 수출해 온 박 사장은 『일본 개국 리셉션 때 500여명의 관계자가 몰려 국내 가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존 14개 정도의 일본 음악 채널들과 비교해볼 때 m.net Japan은 규모와 내용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방송외적인 활동들을 통해서도 m.net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킬 것임을 강조한다.

이달 22일 중국 중경에서 개최되는 「프라임콘서트 2000 인 차이나」를 비롯해 6월에서 8월 말까지 다채로운 음악 관련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나 인터넷과 연계한 색다른 사업 등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러한 박 사장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m.net Japan 개국 하루 전날 문을 연 요리 채널과 39쇼핑을 제외한 제일제당의 전 채널을 통합 운영하게 될 사령탑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는 그는 최근 소외된 시청자층도 포용할 수 있는 제2, 제3의 음악 채널 개국 구상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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