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멀티미디어 R&D센터 구축된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IMT2000의 구체적 구현을 위해 올해중 인천시 부평구 4만여평의 부지에 IMT2000 위주의 무선 멀티미디어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 IMT2000 무선멀티미디어 R&D센터에 인터넷벤처기업, 통신장비업체군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IMT2000 서비스의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IMT2000 사업권 쟁탈전에 참여하는 경쟁통신 사업자도 희망자에 한해 참여를 허용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이 구축할 예정인 R&D센터는 일본의 요코스카 리서치파크를 샘플링 모델로 하고 있으며 단계적 발전을 통해 국내외 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내외 최대의 무선멀티미디어 R&D센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무선멀티미디어 R&D센터는 종합시험관, 콘텐츠관, 시스템관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의 핵심인 종합시험관은 유무선, 위성 등 통신망에 관한 모든 종류의 시험을 할 수 있고 장비를 테스트할 수 있는 네트워크 테스트장으로 구축될 예정으로 5000여평 규모의 2개동을 올해부터 2005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를 통해 산업체가 개발했거나 또는 도입 예정인 시스템 및 서비스에 대한 기능, 성능 및 상호 연동성을 시험케 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아시아지역의 모든 업체가 미국, 유럽으로 보내야 하는 장비시험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종합시험관에 도입할 예정이다.

2003년까지 5000평 규모로 구축되는 콘텐츠관은 국내외 콘텐츠업체가 실제 무선환경, 단말환경과 연계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외 유망 콘텐츠 업체를 입주시켜 콘텐츠 등 멀티미디어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전시·시연홍보·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03년까지 3000평 규모로 건설되는 시스템관은 네트워크 분야의 테스트베드장을 제공하는 종합시험관과 연계해 각종 시스템 및 단말기 제작, 각종 기지국 및 소요장비부품들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며 국내외 무선멀티미디어 통신장비업체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IMT2000 무선멀티미디어 연구개발센터 구축을 발판으로 벤처기업, 콘텐츠산업, 장비제조업을 포함한 종합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무리없는 IMT2000 서비스 제공과 함께 관련산업 진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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