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가 결정되면서 주당 인수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인수 가격에 대해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한국통신과 한국통신프리텔 관계자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주당 인수가격은 3만7000∼4만원선.
한통 고위 관계자가 9일 『한솔엠닷컴의 최대 쟁점인 주당 인수가격을 3만7000∼4만원선에서 합의를 마쳤고 한국통신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 상태』라고 말해 그동안 논란을 빚어 왔던 주당 인수가격이 확정 단계에 왔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통이 인수하게 되는 한솔엠닷컴의 대주주인 한솔그룹(14.89%)·벨캐나다(20.97%)·미 AIG(13.98%) 등에 대한 총 인수금액은 2조9600억∼3조2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한솔엠닷컴의 주당 인수가격이 대체적으로 적정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SK텔레콤의 현 가입자당 가치(가입자수/시가총액)가 282만원 정도. 한솔엠닷컴의 주당 인수가격이 4만원선에 결정될 경우 가입자당 가치는 SK텔레콤의 73% 수준인 206만원으로 기업가치를 고스란히 인정받는 셈이 된다.
한통은 현재 보유중인 SK텔레콤 17.86%(약 6조원)의 절반 정도만 처분해도 인수 대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통은 SK텔레콤 지분 일부와 현금으로 한솔대주주들과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굿모닝증권 반영원 연구원은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한솔엠닷컴의 총 인수대금은 3조원 안팎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당 인수가격에 대한 발표시점이 문제일 뿐 한통과 한솔엠닷컴 내부적으로 인수대금에 대한 확정안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솔엠닷컴의 주가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며 1300원 상승한 3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한국통신프리텔은 3400원 하락한 8만5600원으로 장을 마감, 인수합병(M&A) 호재를 주가로 이어가지 못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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