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7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두 개로 분리하도록 결정함에 따라 이 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증시 관계자들은 일단 올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분할문제가 처음 제기됐을 때와 같은 파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업체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분할에 따라 손실을 입을 업체가 없으며 리눅스 관계사의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도 아직은 시기상조란 해석이다.
실제로 미 법원의 판결이 나스닥 마감 후 이뤄져 시장의 반응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오히려 전날보다 87센트 가량 올랐고 반사적으로 수혜가 가능하지 않겠냐던 리눅스 업체들도 예상과는 달리 레드햇은 소폭 오르고 VA리눅스는 소폭 떨어지는 등 등락이 엇갈리게 나타났다.
8일 국내시장의 반응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CD를 생산하는 정문정보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리눅스용 서버를 공급하는 서울시스템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등락이 엇갈렸다. 하지만 리눅스 계열로 분류되는 엠플러스텍(구 가산전자)은 소폭 오른 반면 한글과컴퓨터·비트컴퓨터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등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학균 신한증권 연구원은 『판결 내용이 이미 예상했던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과 국내 시장의 주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문정보와 인성정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역할만을 담당하고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분할에 따른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유라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리눅스관련 업체로 알려진 한글과컴퓨터·비트컴퓨터 등은 아직 리눅스와 관련한 자체 매출이 없고 리눅스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단계라서 리눅스가 부각되더라도 주가상승과 바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며 『가산전자가 내놓은 리눅스용 소형 서버와 서울시스템이 수입해서 판매하는 리눅스용 서버도 본격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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