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연구인력 34.1%가 지난 1년간 연구개발과 관계없는 생산·관리직으로 재배치되는 등 연구인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과학기술부가 461개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인력은 전년 대비 7.1% 늘어난 9만3000명으로 전체의 22.2%인 2만600명이 자리이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년간 이동한 연구원 중 34.1%는 연구업무에서 기업내 다른 부서로 활동부서가 바뀌었으며 37.0%는 국내 다른 기업이나 국공립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동인력의 6.2%가 벤처기업을 창업해 경영일선에 나섰으며 3.5%는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이동인력의 57.5%가 학사 이하의 연구층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 연구인력의 이동이 대기업에 비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원 이동으로 기술유출이 우려되는 전기전자분야의 경우 박사급이 7.6%, 10년 이상 경력자가 15.4%로 나타났으나 이동인력의 91.0% 이상이 국내 연구소에 재취업한 반면 해외취업은 2.1% 수준에 그쳐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외국 기업으로의 기술유출 위험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3월 말 현재 국내 기업의 연구원은 모두 9만3574명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소당 평균연구인력은 기계금속이 21.4명, 전기전자 18.8명, 화학분야 14.8명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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