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도 휴대폰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이동전화 사용자의 대부분이 화장실에 갈 때도 휴대폰을 갖고 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솔엠닷컴(대표 정의진)이 최근 「휴대폰 문화」를 주제로 인터넷 설문을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한솔엠닷컴은 지난 5월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 동안 자사 유무선포털사이트(http://www.hansolm.com)에서 9만1405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 결과 유선전화와 휴대폰이 동시에 울릴 경우 전체 응답자의 41.2%가 휴대폰부터 먼저 받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유선전화를 먼저 받는다는 사람은 10.5%에 불과했다.
「화장실에 갈 때 휴대폰을 가지고 가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전체응답자 중 83.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중 93.5%는 화장실에서도 벨이 울릴 경우 반드시 휴대폰을 받는다고 답했다.
내년부터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됨에도 불구하고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중 휴대폰을 꺼놓거나 절대로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2.4%에 불과했다. 사용방법은 이어폰이나 스피커를 활용해 통화(53.6%)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여전히 한 손으로 운전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통화한다는 「간 큰 운전자」도 16.1%나 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8.9%로 가장 높았다.
네티즌의 상당수가 극장이나 공연장 등에서는 휴대폰 전원을 아예 꺼놓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58.1%가 휴대폰을 끄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10대의 경우 응답자의 49.4%가 일단 진동으로 전환해놓은 뒤 전화가 오면 귓속말 또는 밖으로 나가 통화한다고 답해 통화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을 받았을 때 첫마디는 단연 「여보세요」였다.
유선전화와 구별 없이 전통적인 「여보세요」가 79.1%로 압도적인 강세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경우가 85.8%로 73.0%를 보인 남성에 비해 더욱 높았다. 30대의 경우에는 19.8%가 「000입니다」라며 자신의 신분과 이름을 먼저 밝힌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문자메시지 이용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는 응답도 10대의 경우 20.7%나 됐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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