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분사 가속화

게임업계의 분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초 메닉스·액토즈소프트·이소프넷 등이 게임 부문의 분사를 단행한 데 이어 J3인터랙티브·CCR·넥슨·아이소프트 등이 게임 개발팀을 중심으로 분사 또는 분사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게임개발 및 유통업체인 J3인터랙티브(대표 김준섭)는 최근 게임개발팀을 키드앤키드닷컴(대표 김록윤)으로 분사하고 자사는 게임유통 부문에만 주력키로 했다. 분사된 키드앤키드닷컴은 어린이용 PC게임 및 인터넷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며 향후 투자유치 등을 통해 게임개발 전문회사로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맞춤형브라우저와 게임사업을 병행해온 CCR(대표 윤석호)도 최근 게임서비스 및 마케팅 부문을 분사, 자본금 40억원의 GV를 설립했다. GV는 CCR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게 되며 또 대형 게임포털사이트를 오픈,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구사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개 게임팀을 분사, 엠플레이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넥슨(대표 이민교)은 현재 사내벤처 형식으로 운영되는 게임개발팀 「아스라이」 「엠핸즈」가 경쟁력을 갖출 경우, 분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이를 통해 개발팀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본사는 온라인게임 배급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또 인터넷솔루션업체로 3D온라인게임을 준비중인 아이소프트(대표 이철호)는 온라인게임개발팀을 내년에 분사한다는 방침 아래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게임사업과 기타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상당수 업체들도 게임 부문의 분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게임업계의 분사 움직임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고조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특히 게임 부문이 인터넷 분야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게임사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분사를 통한 슬림화 노력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창투사들이 최근 게임업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게임 부문을 분사하더라도 대규모의 자본유치를 통해 충분히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게임사업에 대한 확신이 섰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게임업계의 잇단 분사 움직임을 분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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