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오는 9월부터 시험 방송에 들어가는 디지털 방송이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선 다채널 매체인 케이블TV나 향후 등장하는 위성방송과 차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표준화질(SD)급 채널을 3, 4개 송출하는 다채널 위주의 디지털 방송보다는 고화질(HD) 또는 SD급 채널을 한 개만 송출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초반기에 HDTV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경우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가급적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 프로그램의 포맷을 SD 또는 HD방식으로 변경해 활용하고 일주일에 한두 시간 정도 HDTV 프로그램을 편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상파 방송사들의 방침은 다채널보다는 고화질에 역점을 둘 경우,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등장으로 국내 시청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채널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디지털 방송 채널을 3, 4개 정도 운용할 수 있을 만큼 국내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제작여건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보통신부 역시 작년 발표한 디지털 방송 종합계획을 통해 장기적으로 완전 HDTV 방송으로 전환하되 초반에는 1개의 디지털 방송 채널에 SD와 HD방송을 병행 편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작년에 발표한 종합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외부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상태. 결과치가 나오면 한 개의 채널에 HD와 SD 프로그램을 각각 어느 정도씩 편성하는 게 바람직한지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시험 방송예정인 KBS는 다채널 방송보다는 SD 또는 HD급 1개 채널을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현재 필드 테스트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방송에 관한 편성·제작 계획을 빠른 시일내 수립할 계획이다.
MBC도 HDTV 추진부 주축으로 디지털 전환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연내 1개 디지털 방송 채널을 시험 운영할 방침이다. MBC는 이와 함께 그 동안 연구소 중심으로 진행해 온 디지털 방송 체제를 보도·제작·편성 등의 분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BS는 9월중 1개 디지털 방송 채널을 시험 송출한다는 방침아래 연구소·기술운용부 등을 주축으로 디지털 방송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이달중 HD급 스위처·HD카메라·중계차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각 방송사들은 시험 방송을 계기로 디지털 방송의 무게 중심이 연구 및 기술 관련부서에서 제작 및 편성쪽으로 급속도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3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4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5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6
이란 정부,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40일 추도기간 선포
-
7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정부 “호르무즈 변수까지 기민 대응”…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
-
10
단독신한카드, 3월 애플페이 출격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