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높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국제표준을 사오는 수용자 입장에만 머무를 겁니까. 기술력이 없다면 몰라도 국제무대의 정보와 경험 부족으로 매번 끌려다니는 과오를 되풀이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의 힘을 결집해 직접 표준제정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디지털 콘텐츠보호 표준안 마련을 위해 지난달 31일 발족한 「SDM표준화 워킹그룹(Secure Digital Multimedia Standardization Working Group Korea)」 유준재 초대 위원장(41)은 디지털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선진국과의 「표준전쟁」에서 먼저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앞으로 워킹그룹을 통해 표준화가 시급한 디지털 음악부문의 불법복제 방지 및 저작권보호기술 표준안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SDM은 관련 전문가 12명으로 1차 위원단을 구성했고 이미 지난 1년전부터 이 분야의 연구를 진행해 온 디지털뮤직컨소시엄(DMC)의 20여개 전문업체들을 회원사로 받아들였다. 또 앞으로 전자업체·저작권보호기술업체·음악콘텐츠업체 등 관련업체들을 회원사로 맞아들일 계획이다.
『SDM은 단순히 표준기술에만 집중하는 연구단체는 아닙니다. 산업계에 필요한 상용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업체들을 회원사로 받아들일 계획』이라는 그는 『업계의 애로가 있으면 당당히 정부에도 정책건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디지털음악 이외에 MPEG·DOI 등 영상·게임·출판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기술표준 마련에도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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