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 「IMT2000」의 사용 주파수대에 멀티밴드 방식이 도입된다.
「일본경제신문」은 터키에서 개최중인 「세계라디오통신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각국 정부 대표들이 혼선 등 사고방지를 위해 IMT2000 사용 주파수대를 하나로 한정하지 않고 복수의 주파수대로 해 각국이 기존 용도와의 중복을 피해 적합한 주파수를 고를 수 있는 「멀티밴드」 방식 채용에 대부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 지금까지 주장해왔던 690㎒대에서 2600㎒대의 3대역 중 선택해 사용하자는 안을 수용한 것이다. 미국은 유럽연합(EU)이 시스템 공통화 등의 이유로 주파수대를 2500㎒ 주변으로 한정하자는 주장과는 달리 군사·항공 등 통신들과의 중복을 피해 빈 주파수를 선택하는 멀티방식을 요구해왔다.
사용 주파수대 문제는 IMT2000 서비스의 기술규격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유럽·일본 주도의 「WCDMA」와 북미 주도의 「cdmaOne」을 병용하는 것으로 정해진 후 유일하게 남은 과제였다.
지금까지 한정주파수대을 주장해온 유럽과 일본은 이번 합의에 따라 복수주파수 방식에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회의는 6월 2일까지 계속되며 남은 기간 동안 유럽의 희망을 포함시킬 가능성에 대해 미국정부는 『사용 주파수대를 특정하거나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의로 인해 복수 주파수대로의 변환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모토로라 등 휴대폰 단말기업체들은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토로라는 3개의 주파수대 중 어느 것이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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