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금형 등의 제작공정에 필수적인 자동금형연마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부산대학교 정밀정형 및 금형가공연구센터 안중환 교수팀(지능기계공학과)은 지난 96년부터 총 4억1000여만원의 연구비를 투입, 숙련공에 주로 의존하는 금형연마공정을 자동화한 CNC형 자동연마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금형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체 금형 가공공정의 30∼50%를 점유하고 있는 연마공정은 지금까지 자동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경험적 지식에 의존하는 숙련공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CAD/CAM 데이터와 교시(teaching)데이터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연마궤적 프로그래밍이 쉬우며 5자유도 제어로 다양한 형상의 금형을 연마할 수 있고, 금형연마에서 요구하는 균일한 연마면을 만들 수 있다.
이와함께 곡면 금형연마에 적합하도록 공구를 개발, 연마생산성과 연마면 정도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개방형 PC-NC방식의 컨트롤러를 사용해 프로그램 확장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 개발로 금형가공시간을 20% 이상 줄이고 인건비를 70% 이상 줄이는 등 금형업체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중환 교수는 『TV섀도마스크용 금형의 경우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수작업은 5시간이고 자동금형연마기는 3∼4시간으로 현재보다 20% 이상 시간이 단축됐다』고 말하고 『24시간 무인작업이 가능해 3.5배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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