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업자, ‘모바일 비즈니스’ 수익모델 창출 고심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에 대한 기술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이동전화사업자가 모바일 비즈니스 수익모델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현행 이동전화사업자의 모바일 비즈니스 중 대표적인 수익모델은 모바일카드 결제 서비스.

SK텔레콤, 신세기통신, LG텔레콤, 한솔M.com 등 4개사가 음식업, 주유소, 보험업, 방문교육 등에 모바일카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무선검침, 증권서비스 등 각종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한 모바일 비즈니스를 시행중이다.

이동통신사업자는 하반기 IS95C가 시작될 경우 144Kbps 전송속도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해져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업자는 무선결제서비스나 증권서비스 이외에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어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에 대한 투자를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더욱이 인터넷에서 제공하고 있는 각종 콘텐츠 대부분이 무료 서비스여서 이를 무선망에 적용하더라도 별다른 수익모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이들의 고민이다.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주도하는 LG텔레콤도 무선인터넷 방송을 실시하는 등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열중하고 있으나 가입자 유치 이외에 특별한 수익모델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는 이에 따라 특정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가입자에게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방법은 인터넷 배너광고처럼 무선인터넷 접속시 특정회사의 가입자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

사업자는 350만명에서 1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광고문구나 그림을 보내 특정회사를 홍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사업자는 이 같은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하루 평균 수백만명의 가입자에게 광고노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 상상을 초월한 수익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광고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 법조항에 대한 개정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사업 시행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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