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선업체들이 사이버아파트 건축 붐이 일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근거리통신망(LAN)용 고속전송 케이블인 카테고리5급 무편조(UPT) 케이블의 증산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가급 전송이 가능한 카테고리5급 UTP 케이블의 국내 시장규모는 인텔리전트빌딩·사이버아파트 분야의 물량이 크게 늘면서 LAN 케이블의 70%선인 3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선·극동전선·동양전선·대륙전선 등은 앞다퉈 제품의 생산구조를 카테고리5급 무편조 케이블로 전환하는 등 생산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LG전선(대표 권문구 http://www.lgcable.co.kr)은 현재 4대6으로 형성돼 있는 카테고리3급과 카테고리5급의 생산비중을 3대7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 전체 시장의 65%를 차지할 계획이다.
극동전선(대표 최병철 http://www.cablekukdong.co.kr)은 카테고리3급 케이블과 5급의 생산비중을 3대7에서 2대8로 전환하고 지난해보다20% 늘어난 120억원의 매출을 국내외 시장에서 올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미국 허벨프레미스와 기술선을 강화, 품질을 높이는 한편 교육망과 인텔리전트빌딩 이외에 사이버아파트 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동양전선(대표 김시균 http://www.dycable.co.kr)은 지난해 완공한 충북 옥천공장의 양산라인에서 카테고리5급을 주력으로 생산해 회사 전체 매출 1000억원 가운데 10%를 달성할 계획이다.
대륙전선(대표 안재문 http://www.continental.co.kr)은 월 3000박스 생산하던 카테고리5급의 물량을 5000박스로 늘려잡고 경기 안산공장에서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일반 유통망을 강화, 사이버아파트 분야에 영업을 집중하고 있으며 대한전선(대표 유채준 http://www.taihan.co.kr)은 최근 카테고리5급 일부 제품의 UL인증이 끝나는대로 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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