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설비 가동률과 생산능력이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주요 반도체업체 50개사가 참가하는 세계반도체생산능력통계(SICAS)는 2000년 1·4분기(1∼3월) 생산설비 가동률이 94.5%로 전기(99년 10∼12월)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고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생산능력도 6인치 웨이퍼 처리능력 환산으로 849만장을 기록,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설비 가동률이 이처럼 사상 최고를 계속 나타내고 있는 것은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확대로 경기 호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생산능력 확대는 지난해 미국과 대만 반도체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는 일본의 5대 업체가 전년비 50% 증가한 8000억엔 이상을 설비확장에 투자할 계획이어서 생산능력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3월 설비 가동률은 메모리, 마이크로프로세서(MPU) 등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MOS)형 집적회로(IC)가 지난 분기보다 0.6%포인트 오른 95.3%를 기록했는데, 특히 주력인 직경 8인치 웨이퍼는 99%로 사실상 풀가동 상태를 나타냈다.
휴대폰 단말기 등에 사용하는 무선신호처리 IC나 음향·영상(AV)기기 등에 사용하는 아날로그신호처리 IC 등 바이폴라형 IC는 88.4%로 지난 분기에 비해서 0.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능력에서는 MOS형 IC가 6인치 웨이퍼 환산으로 755만9000장, 바이폴라형 IC가 5인치 웨이퍼 환산으로 134만3000장을 기록, 모두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그룹 산하 데이터퀘스트 부문은 최근 내놓은 시장예측에서 세계 반도체 판매가 올해는 전년보다 31% 증가한 2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향후 2년간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2002년에는 32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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