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은 전기유선통신과는 달리 전파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게 하자는 개념에서 발전된 기술진보의 산물이다.
이 분야는 CDMA 방식의 이동전화나 PCS의 성공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무선통신기술은 전파를 이용해 송수신하는 기술로 오류 가능성이 높은 채널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점 등이 기술적 어려움으로 꼽혀 왔었다.
이 때문에 배낭을 연상시키는 군사용 무전기가 초기 이동통신기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70년대에 미국에서 셀룰러통신의 개념이 처음 도입되고 80년대 초 아날로그 방식의 AMPS(Advanced Mobile Phone System)가 개발되면서 일반인에게도 이동통신서비스의 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84년 차량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며 88년을 기점으로 차량전화 및 휴대용 전화수요의 폭발적 증가세가 이뤄진다. 이 아날로그식 통신을 1세대 이동통신으로 부른다.
이동통신은 이후 컴퓨터 기술·디지털 통신 기술의 발전을 배경으로 해 디지털로 대변되는 2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기술로 발전해 간다.
우리나라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퀄컴사와 공동연구 개발에 들어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상용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것이 지난 96년 4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 방식 이동통신기술이다.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셀룰러이동통신 가입자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주파수 대역이 상향 조정된 지능망 기술을 결합한 개인휴대통신(PCSe)을 국내에 도입하게 된다.
미국과 우리나라는 이러한 동기방식의 CDMA 기술을 중심으로 이동통신을 발전시켜 왔다. 반면 유럽에서는 GSM(Global System for Mobile)이란 독자표준을 갖춘 비동기식 이동통신기술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데이터퀘스트는 이들과 아날로그 이동통신기술을 포함, 다양한 이동통신기술이 이용되는 가운데 전세계 이동전화 단말기의 수요는 올해 최소한 4억1000만대의 시장형성을 전망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70% 이상이 GSM 방식의 수요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각각 다른 이동통신기술이 사용·발전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한 가지 단말기를 사용해서 이동통신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세계통신연합(ITU)은 이처럼 서로 다른 두 진영의 이동통신서비스 간 호환성을 갖도록 하는 이른바 로밍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세계적 합의를 도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차세대이동통신으로 불리는 IMT2000 통신서비스 본격적 구축논의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초고속데이터 전송과 상이한 이동통신간 로밍을 실현할 꿈의 이동통신, 즉 IMT2000 서비스인 것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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