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중소업체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 http://www.kcci.or.kr)가 지난 3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00년도 지방자치단체 유통산업시책」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판매난 해소를 위해 전국 지자체들이 인터넷 마케팅 능력확충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이처럼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를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유통시장의 변혁을 주도하게 될 전자상거래를 진흥하고 중소업체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상의는 밝혔다.
서울시는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진흥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재래시장 현대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대형할인점을 서울지역에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인터넷 무역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원스톱서비스 체제와 인터넷 수출자문단을 구성, 수출입 지원을 극대화하는 한편 상품홍보용 전자카탈로그도 제작중이다.
울산시는 중소유통업체들의 자체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 인터넷 상에서 업체별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전라남도는 「전남 CYBER TRADE 21」사업을 추진해 수출유망기업들의 인터넷무역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제주도는 서울의 이태원상가와 같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외국인 전용 쇼핑상가의 조성을 추진중이며, 강원도는 지역특색에 맞는 특화상품을, 부산시는 지역별 상권특화사업을 최대 역점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유통업체들에 대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소매는 물론 도매·물류·제조·원재료 공급업자 등을 하나로 묶어 총체적으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적 유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러한 SCM의 구축 및 물류효율화의 기본전제인 표준물류, 표준팔레트, EDI 도입 등 유통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엄성섭기자 smartguy@etnews.co.kr>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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