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콘덴서에 비해 용량이 1000배나 큰 초고용량 콘덴서(ultracapacitor) 상용화 제품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네스(대표 김선욱)는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무정전전원공급장치와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보조장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초고용량 콘덴서를 개발, 오는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기존 고성능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에 비해 용량이 20∼30% 크고 내부저항이 50% 정도 적어 제품 특성이 우수한 혼성형 전해콘덴서와,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무게가 20∼30% 가볍고 두께가 얇은 리튬이온고분자전지를 개발해 제품 양산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인호 부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초고용량 커패시터는 배터리에 비해 순간에너지 출력이 크고 충방전을 거의 무한대로 할 수 있어 배터리 보조장치나 배터리 대체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오는 7월부터 월 1000개의 제품을 생산,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 단말기와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혼성형 전해콘덴서는 경쟁업체인 일본 루비콘 및 산요 제품에 비해 20∼60% 저렴한 원가로 생산이 가능해 앞으로 본격 양산이 이루어질 경우 수입대체 및 수출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네스측은 밝혔다.
또 젤타입 전해질막을 이용해 같은 용량의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무게와 두께를 줄일 수 있어 차세대 2차전지로 꼽히고 있는 리튬이온 고분자전지는 IMT2000 단말기 등 전력소모가 많은 차세대 통신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고용량 콘덴서 생산 등을 통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네스는 내년에는 생산품목 다양화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40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부품·소재 생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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