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텔이 자사 SD램용 i820 칩세트 기반 주기판의 메모리변환허브(MTH) 부분에 결함이 있어 이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국내 주기판 유통업체들도 일제히 관련제품을 환불해주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
국내에서 SD램용 i820 주기판을 가장 많이 판매한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 http://www.unitec.co.kr)는 4가지 대안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RIMM(Rambus Inline Memory Modules) 버전인 MS-6187로 바꿔주고 128MB RIMM을 무상으로 제공 △비아 694X 칩세트를 장착한 MS-6309 모델로 교환해주고 현금 5만원 보상 △인텔 815E 칩세트를 장착한 MS-6337 모델로 교환 △현금 19만원으로 환불 등 4가지 방안 가운데 소비자가 한가지 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만 아수스 주기판을 판매하고 있는 에스티컴퓨터(대표 서희문 http://www.stcom.co.kr)는 자사가 공급한 i820 주기판에 한해 △RIMM 버전인 P3C-E 모델로 교체해주고 RIMM을 무상 제공 △구입처에서 환불 △비아 694X 칩세트 기반 주기판으로 교체하고 4만∼5만원 현금 보상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6월 10일까지 접수 순서대로 교체 또는 환불해주기로 했다.
역시 아수스 주기판 공급업체인 디지털퍼스트(대표 김용호 http://www.digitalfirst.co.kr)도 6월 초까지 접수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또는 RIMM 버전으로 교환해주기로 했으며, 대만 기가바이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 http://www.jchyun.co.kr)도 6월 10일까지 접수자를 대상으로 환불 또는 RIMM 버전 주기판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석영인텍과 삼테크·제이씨현 등 인텔 대리점 3사도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인텔의 정책에 따라 RIMM 버전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미국 슈퍼마이크로 제품을 판매했던 엠에스디(대표 윤영태 http://www.msd.co.kr)도 환불 또는 교환해주기로 잠정 결정하고 슈퍼마이크로측과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논의중이다.
이에 따라 SD램용 i820 칩세트 기반 주기판을 사용해왔던 국내 소비자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고 램버스 D램을 사용할 수 있는 주기판으로 교체받거나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램버스 D램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SD램을 사용할 때보다 성능이 더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램버스 D램의 수급상황이 좋지 않아 RIMM 버전 주기판과 RIMM을 받기 원하는 소비자들은 2∼3개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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