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m)가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온 0.07㏄ 디지털 온도보상수정발진기(TCXO)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삼성전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TCXO는 이동전화기에서 온도의 변화에 상관없이 일정한 주파수가 흐르도록 유지해주는 핵심부품으로 이동전화기 등 거의 모든 정보통신단말기에 공통으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7.0×5.0×2.0㎜ 크기의 초소형 제품으로 -30∼75℃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2.5ppm의 주파수 안정도와 19.680㎒의 동작주파수를 지니고 있다는 게 삼성전기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생산되고 있는 국내 이동전화기의 50% 정도가 0.07㏄ 디지털 TCXO를 탑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국산이 없어 토이컴·NDK 등 일산 제품을 수입해왔는데 이번에 디지털 TCXO가 국산화됨으로써 올해 300만달러 이상의 외화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생산이 안정되는 내년에는 2000만달러 이상의 외화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현재 국내외 이동전화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품질승인 작업을 진행중이며 하반기부터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기는 우선 월 200만개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월 500만개로 확대, 올해 총 4000만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려 세계 3위의 TCXO 생산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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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초소형 TC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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