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소프트웨어(SW) 업체가 사업영역을 다국어와 인터넷 번역으로 넓히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언어공학연구소·아이벨리·트랜스컴 등의 번역SW 업체들은 그동안 영어와 일본어 번역에 치중해왔던 기존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중국어·독일어·프랑스어·대만어 등 다양한 외국어 번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식 http://www.worldman.com)는 최근 컴퓨터사용자가 모르는 단어에 마우스만 갖다대면 자동으로 번역되는 「월드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외국어 사이트의 모르는 단어에 마우스 포인터를 갖다대고 1∼2초 있으면 자동으로 해당 단어의 뜻이 담긴 창이 나타난다.
이 제품은 영어·일본어·중국어·대만어 등의 번역을 지원하며 총 20개 종류 200만 단어를 포함한 기본 사전과 80만 단어의 전문용어사전이 들어 있다. 각 사전은 인터넷에서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
또 번역 기능뿐만 아니라 다국어 전자우편 작성기능도 있어 외국인과 전자우편을 주고받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언어공학 연구소는 월드맨 체험판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아이벨리(대표 이윤무)는 최근 미국 트랜스페어런트사의 다국어 번역 솔루션인 「ETS」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웹 서버에 설치되는 서버용 솔루션으로 영문 홈페이지를 불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일본어·중국어 등의 외국어로 실시간 번역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외국인에게 자사 제품을 알리려는 회사의 경우 이 제품을 이용해 영어 홈페이지를 제작하면서 실시간 번역을 하면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가의 언어 홈페이지를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어진다.
아이벨리는 전자상거래, 인터넷 출판, 인터넷 포털, 고객관리(CRM) 등의 업체를 대상으로 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오는 7월경 한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유니소프트·언어공학연구소·언어와컴퓨터 3개사가 합작 설립한 트랜스컴(대표 김규만 http://www.transcom.co.kr)은 지난 20일부터 자연어 검색과 번역 무료서비스를 개시했다. 영어·일본어·중국어·대만어를 지원하는 이 서비스는 다국어 웹 문서 번역은 물론 사용자가 외국어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해당언어로 입력해 찾을 수 있다.
번역SW 업체의 한 관계자는 『영어와 일본어 번역용 패키지SW 판매에서 인터넷 번역과 다국어 번역이 중심사업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올해가 번역SW 시장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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