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특허청이 시행한 「2000년도 제37회 변리사 제1차 시험」에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빗발치는 등 시험출제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특허청은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모두 10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키로 해 스스로 시험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시행한 올 변리사 1차 시험에서 총 10개 과목 400문제 가운데 특허법 등 8개 과목 82문제에 대해 총 966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전체 시험 문제의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변리사 시험이 시행된 이후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처럼 수험생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특허청은 부랴부랴 시험 출제위원과 선정위원들로부터 정답 확인절차를 거쳐 총 10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키로 결정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복수정답이 인정된 시험과목은 특허법 및 실용신안법이 5문제로 가장 많았고 민법개론과 자연과학·영어가 각각 1문제, 자연과학은 2문제로 모두 정답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이같은 특허청의 조치에 대해 이의신청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결과와 출제위원 공개를 요구하고 있어 시험출제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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