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 19일 이틀간 한국정보보호센터(원장 이철수) 주최로 열린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워크숍(넷섹 코리아 2000)」은 정보보호 기술흐름과 시장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최근 관심이 높은 리눅스와 무선 인터넷 보안, 스마트카드, 전자화폐 분야는 어느 해보다 수준높은 논문이 대거 선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인원이 사전 등록할 정도로 성황리에 열렸다. 주최측은 전문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200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18일에는 암호 및 응용기술,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보안, 해킹 및 대응·보안관리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의 튜토리얼이, 19일에는 초청강연과 세미나가 각각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보안 컨설팅」(시큐어소프트 안혜연 박사), 「시스템보안 컨설팅」(쌍용정보통신 라승천 팀장), 「정보보호 컨설팅 현황과 전망」(정보보호센터 임채호 팀장) 등 최근 관심이 높은 컨설팅 분야와 관련한 세션에 많은 수강생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정통부 전성배 서기관은 「국내 전자서명 인증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공개키기반구조 구축 방안, 공인인증기관의 상호인증과 국가간 전자서명 상호 인정을 위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전자서명 인증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황규범 실장은 「바이러스·악성코드 기법 분석과 동향」을 주제로 악성코드 사용기법을 단계별로 분류하고 주요 감염경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대책을 제시했다.
세미나와 함께 열린 전시회에는 인젠·넷시큐어테크놀로지·시큐아이닷컴·케이사인 등 2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시큐어소프트는 자체에서 개발한 방화벽인 「수호신 3.0」을 처음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수호신 3.0」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개선해 속도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보강한 제품이다.
한국통신정보보호학회 남길현 회장(국방대학원 교수)은 『최근 정보보호 분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규모나 참관객에서 기대 이상으로 성황을 이뤘다』며 『국내 정보보호 산업 경쟁력 강화와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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