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제고하고 ASP 이용자의 피해를 보상해줄 수 있는 손해보험 상품이 국내에 선보여 ASP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정장호) 산하 한국ASP산업컨소시엄(위원장 김익래)과 삼성화재해상보험(대표 이수창)은 21일 ASP 보험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부터 회원사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ASP산업컨소시엄 회원사는 물론 국내외에서 ASP를 제공하는 사업자나 IDC사업자, SW개발자 모두 ASP서비스 자체에 대한 신뢰감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다소 ASP이용에 소극적이었던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한번에 불식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상품 종류는 △네트워크, HW, SW, 데이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고 등으로 인한 고객의 피해에 대한 손해 보상 △서비스 중단에 따른 소비자 피해에 대한 손해 보상 △고객 데이터 훼손 및 누출에 따른 손해 보상 등으로 주로 ASP 이용자 보호에 집중되어 있다.
한국ASP산업컨소시엄은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6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ASP보험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44개 업체가 조사에 응답하여 이중 90.9%(40개 업체)가 ASP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가입 희망업체 중 70%(28개 업체)가 올해안에, 29.5%(13개 업체)가 2001년중에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해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보험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을 위해 한국ASP산업컨소시엄은 지난 4월부터 국내 주요 4개 손해보험사와 수차례에 걸쳐 접촉을 갖고 지난 2일 삼성화재해상보험을 4개 보험사 중 주간사로 선정, 보험상품을 개발해왔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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