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정이나 소규모 기업도 독자적인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손쉽게 구축, 운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최근 개인사업 및 중소기업에 적합한 기업용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를 선보이고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기존 ADSL 서비스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가입자에게 고정 IP 주소를 부여, 가정에서도 전자상거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의 가정이나 소규모 공단지역의 업체에도 서비스가 가능할 뿐 아니라 8만원 가량의 월 이용료만 내면 고정 IP 주소에 따른 전자상거래용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지불수단을 연결하는 등 전자상거래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일반기업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전용선서비스의 경우 상하향 속도가 512Kbps로 ADSL 속도에 비해 느릴 뿐 아니라 월 이용료가 200만원 가량 돼 경제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유형의 물건이든 무형의 정보든간에 개인의 의지에 따라 사고팔 수 있으며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전자상거래의 특징에 따라 전국민적인 전자상거래 기반 및 이용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가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가능한 사업분야로 확산되는 계기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통부는 전국에 산재해있는 400여개 산업단지에 대한 초고속인터넷 기반 구축 및 전사상거래 이용 확산을 위해 이 기업용 ADSL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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