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벤처 20개사 모여 공동개발, 마케팅 추진

시멘텍 등 중소 게임벤처 20개사가 게임 개발 및 마케팅을 전담할 공동 명의의 별도법인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멘텍(대표 최영석)·매직아이(대표 장창익)·컬쳐901 코퍼레이션(대표 김자영)·브메랑미디어(대표 김대인) 등 10개 중소 게임업체는 19일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게임 공동 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 기획·마케팅·IR 업무 등을 전담할 별도법인 설립에 합의, 추진위원장에 김자영 컬쳐901 사장을 선임했다.

이들은 게임종합지원센터의 협조를 얻어 이달 말까지 10개사를 추가로 모집, 20개사가 참여하는 공동명의의 법인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브메랑미디어의 김대인 사장은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으로 게임 개발 업체가 급속도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중소업체가 독자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면서 『게임이오가 설립되면 각 회사가 갖고 있는 기술 및 노하우를 결집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이오가 출범하게 되면 △게임 △캐릭터△애니메니션 분야에서 독자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업체가 연합을 통해 공동 개발사업은 물론 퍼블리싱·투자유치·외부 투자기관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단일 창구의 역할뿐 아니라 주주회사간 공동 비즈니스 개발·자원 공유·정보교환 등의 창구역할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이들은 게임이오를 통해 올해 공동기획·마케팅·정보수집·홍보·직원채용 및 교육 등의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게임·캐릭터·애니메이션 등 각사의 우수한 기술을 융합한 공동게임 개발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게임이오의 출범을 계기로 향후 중소업체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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