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청호·코오롱 등 정수기 빅3업체가 제품개발 및 서비스향상 등 품질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개발·청호나이스·코오롱 등 주요 정수기 업체는 지난 3월 코오롱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시작한 비교광고 이후 촉발된 정수기업계의 상호비방이 정수기 시장 전체를 혼탁하게 만들고 소비자의 신뢰만 떨어뜨린다는 판단에 따라 원가절감과 품질관리 및 서비스품질 제고 등 내실확보 쪽으로 마케팅 초점을 돌리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월부터 전사적으로 벌이고 있는 품질혁신 100일 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청호나이스와 코오롱도 부가가치를 높인 신제품 개발과 성능개선 및 해피콜·무료 AS체제 가동 등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정수기 업체간 논쟁의 초점이 된 정수물의 인체 유해여부나 물 낭비 문제는 직접적인 검증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각 업체의 정수기가 이미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모전에 불과하다는 판단 때문.
웅진코웨이(대표 배승엽 http://www.coway.co.kr)는 지난해 전문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해 마련한 품질혁신 100일 운동을 지난 2월부터 실시하면서 서울 본사의 연구소와 기획팀 및 지원부서 인력 50여명을 공주 유구공장에 파견해 이 운동에 동참하도록 했다. 웅진코웨이는 이 운동을 통해 제조라인에 대한 점검부터 물류관리방식 개선과 불량품 전시를 통한 부품공급업체 경고조치 등 품질혁신 노력은 물론 공장레이아웃 개선 및 서비스 품질 정보 1일 결산 시스템 가동 등 각종 비효율성 제거와 품질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이달 말 이 운동이 완료되는대로 다음달 초에는 성과 분석회의를 개최하고 결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대표 손시헌 http://www.chungho.co.kr)는 기술개발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마케팅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호나이스는 기존 제품에 비해 냉각효과를 25%, 정수량을 3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냉정수기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청호는 또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정수기 설치담당자가 AS까지 책임지는 「기사전담제」를 도입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설치가정에 해피콜을 실시하고 있다.
코오롱(대표 조정호 http://www.hifil.co.kr)은 경북 경산 공장에서 제품 제조후 100% 품질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불합격품 발생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라인스톱제」를 실시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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