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명 디지탈임팩트 사장

『대기업의 사업부에서 영상사업에 주력하는 회사로 분리됐기 때문에 이전에 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신규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한이 영상사업 부문을 디지탈임팩트(공동대표 최용성·윤형기·이제명 http://www.impact.co.kr)에 매각함에 따라 자리를 옮겨 영상사업 부문을 총괄하게 된 이제명 사장(52)은 향후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의 변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사장은 이미 영상사업 본부내에 전략기획팀을 신설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 사장이 구상중인 신규 사업은 크게 보면 비디오대여점을 체인화하는 프랜차이즈 사업과 영상사업의 디지털화 등 두가지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신규 사업 분야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우선 비디오대여점의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전국의 주요 비디오대여점을 가맹점으로 묶어 비디오대여뿐만 아니라 DVD타이틀·만화단행본·음반·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공급하는 대형 복합매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일본의 경우 900여개 체인점으로 전국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디지탈임팩트가 추진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이를 모델로 하고 있으며 대여점의 대형화와 수익확대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프로테이프 유통망을 통한 만화단행본의 판매를 검토중이다. 디지탈임팩트가 이미 벌여 온 게임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하고 새한에 남아있는 음반사업 부문의 인수를 추진중이다.

또 영상사업의 디지털화는 DVD 등과 같은 디지털 매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인터넷 기술과 접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한국영상협회가 추진중인 DVD 복제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DVD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디지탈임팩트가 우수한 인터넷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영화관·VOD 등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영상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디지탈임팩트는 올해 약 4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 놓고 있으며 현재 추진중인 신규사업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에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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