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경기도만큼 중소기업들의 활동이 왕성한 곳은 없습니다. 입지조건상 서울의 대기업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KIT센터를 통해 경기도를 중소기업들의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
민병균 경기지방공사 사장(55)의 의욕은 대단하다.
이미 무역부를 통해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수출입을 지원해온 경험을 살려 이제 온라인으로 보다 충실하고 효율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경기지방공사 무역부는 수익을 최고의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토지개발 등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수익환원차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역부가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무역지원업무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에 온라인과 결합시킨다면 대단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민 사장은 토지공사 분당신도시 사업단장과 경기지사장 그리고 수도권사업본부장을 지냈을 정도로 건설통이다.
그는 97년 경기지방공사 초대 사장으로 취임해 경기지방공사를 국내 10여개 지방공사중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곳으로 만들 만큼 경영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KIT센터를 통해 무역부가 해오던 일들을 사이버상으로 옮겨놓으면 장차 사이버무역사업에서도 대단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당장은 수익에만 연연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대한 좋은 사이버세상을 건설해 놓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상의 건설통인 민 사장은 건설에 대한 그의 꿈과 이상을 이제 사이버상에 실현하고 있다.
『모든 것은 필요라는 욕구가 있고 그 욕구를 충족시켰을 때 완성됩니다. 부천지역 아파트 건설 때 다른 민영업체들이 미분양사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지방공사는 인기리에 조기분양을 완료했었습니다. 아파트 수요자들의 욕구를 잘 반영시켰기 때문입니다.』
민 사장은 KIT센터가 운영하는 사이버무역 사이트도 이 원칙에 충실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내에 있는 2만5000개 중소기업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잘 압니다. 중소기업들만의 애환이 있다는 것은 무역부사업을 운영해 오면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더욱이 중소기업들은 인터넷시대를 맞아 더욱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넷비즈니스도 생각과 아이디어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민 사장은 KIT센터를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인터넷비즈니스의 관문으로 만들 생각이다.
『이들 중소기업에 1000만명이라는 많은 종사자들이 있습니다. 모두 우리의 소중한 도민들이지요. 중소기업이 발전할 때 경기도의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민 사장은 2만5000개의 중소기업들과 도민, 그리고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KIT센터를 중소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가장 충실한 회원사를 거느린 건실한 사이버 무역장터로 가꾸겠다는 전략이다.
『KIT센터를 국내 최고의, 아니 장차 세계 굴지의 사이버무역 사이트로 건설하는 게 저의 꿈입니다. 이것도 어차피 건설쪽 아니겠습니까.』
사이버도 현실과 별다를 게 없지 않느냐며 싱긋이 웃는 민 사장의 얼굴엔 건설분야에 몸담아온 사람들 특유의 굵고 묵직한 자신감이 배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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