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정보보호산업>주요 업체와 제품 소개

<사이버패트롤>

사이버패트롤(대표 김활중 http://www.cyberpatrol.co.kr)은 SOK·한국소프트중심·두산건설이 공동으로 설립한 종합 보안서비스업체다. 신생 기업으로는 적지않은 자본금인 50억원으로 출발했으며 인터넷 보안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등 사업 초반부터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업체별로 흩어져 있는 보안서비스를 통합해 보안시스템 진단에서 설계·구성·평가·인증·보험까지 종합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통해 서비스 수수료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

사이버패트롤은 최근 각 회사와 기관의 데이터·물리적 보안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종합 보안진단 서비스인 「CP시큐리티 클리닉」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는 스캐닝 툴을 이용한 모의 해킹 방식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점검한 후 자체 개발한 500여개 항목의 보안진단 체크 리스트를 통해 보안상의 취약성을 파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사이버패트롤이 역점을 두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는 웹 보안관 양성. 웹 보안관은 컴퓨터 바이러스와 무단해킹 공격에서 네트워크와 정보를 보호하고 직접 보안시스템을 설계하는 정보보호 전문가를 말한다. 이미 사이버패트롤은 교육과정을 신설했으며 매년 정규적으로 웹 보안관을 배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웹 보안관 사관학교도 구상중이다. 종합 보안진단 서비스와 보안 전문가를 통한 질 높은 서비스로 내년 400억원, 2002년 10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하고 있다.

<시큐아이닷컴>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 http://www.secui.com)은 지난 3월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전자·삼성SDS·에스원에서 연구개발과 정보보안 실무를 담당하던 전문인력들이 주도해 설립한 종합 정보보안 회사다. 신설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보유기술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보안 컨설팅 분야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정보보호 분야에서 4∼10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은 베테랑급이라는 점 때문이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보안기술을 위해 시큐아이닷컴은 자체 정보보호연구소를 통해 차세대 사용자 인증, 전자서명과 암호, 침입탐지솔루션, 가상사설망(VPN), 바이러스 백신 기반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 새너제이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했으며 암호화 알고리듬, 생체보안 기술을 개발중이다.

시큐아이닷컴은 원격 바이러스 백신 서비스인 「바이프리」, 전자상거래용 인증과 암호화 제품인 「트러스트 프로」를 주력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바이프리와 트러스트 프로 제품은 일본과 동남아지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직접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별도로 글로벌 보안 서비스를 위해 일본·싱가포르·미국에 글로벌 거점 판매 법인도 설립키로 했다.

시큐아이닷컴은 다음달 삼성SDS와 공동으로 실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위주의 보안 전문가 과정을 인터넷에 개설해 정보보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글루시큐리티>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http://www.igloosec.com)는 올 초에 설립된 종합 인터넷보안 서비스업체다. 연구와 기술영업·보안 컨설팅·보안서비스팀으로 크게 나뉘며 금융기관, 일반기업, 인터넷회선제공(ISP)과 포털서비스 업체로 구분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글루가 목표하는 1차 타깃은 싸이버텍홀딩스가 구축한 주요 사이트다. 두번째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이어 금융권과 일반기업, 전자상거래 업체와 사이버 아파트를 주요 공략 시장으로 삼고 있다.

주력제품인 「이글루시큐어 서비스」는 인터넷 포털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업체, 금융기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각 분야를 겨냥한 상품이다. 이를 위해 이글루는 자체 보안 전문가를 총동원하고 협력사인 싸이버텍홀딩스와 어울림정보기술의 보안제품, 에스원의 물리적 보안 서비스 등 관련 분야에서 검증받은 서비스나 제품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플래티넘·골드·실버이글루 등 서비스 등급에 따라 세 가지 상품을 지원하는 이 서비스는 시스템·네트워크·데이터·침입방지·전자상거래 보안과 보안관리 전반을 도맡아 책임지게 된다.

이글루는 올해 안에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 보안센터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서비스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해커스랩>

해커스랩(대표 박형진 이정남 http://www.hackerslab.com)은 시큐어소프트의 해커연구소가 분리되면서 설립한 회사다. 정보보호의 모든 과정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진단·평가하고 전산망 보안감리를 실시하는 통합보안 서비스와 보안감리·컨설팅이 주요 사업 분야다.

해커스랩은 기업 네트워크 취약점을 분석해 주는 컨설팅를 위해 모의해킹, 보안감시, 기업보안평가와 같은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보안감시 서비스인 「시큐어첵」은 기업이 갖고 있는 보안의 취약성과 문제점을 해커의 시각에서 모의침투를 통해 분석하는 테스트로 전산시스템의 전반적인 부분을 점검해 대안을 제시해 준다. 기업 모니터 서비스는 기업 전산시스템을 원격지에서 주기적으로 감시해 위험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기업 보안평가는 기업 전산시스템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대안을 제시하는 컨설팅 서비스다. 또 해커스랩의 관제실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크래커의 침입을 감시할 수 있는 서비스, 장애나 크래커 침입에 대응하는 「N패트롤」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이외에 해킹자유지대를 통해 해킹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해킹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의 정보보안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해커 아카데미도 운영중이다. 해커스랩은 무단해킹에서 귀중한 정보자산을 보호하고 해커 출신의 보안 전문가를 적극 활용해 다른 업체와 비교우위를 갖는다는 전략이다.

<드림시큐리티>

드림시큐리티(대표 황석순 http://www.dreamsecurity.com)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인증서 관리 프로토콜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증서 호환 테스트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매직라인」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해 기존 제품 형태를 응용프로그램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쉽게 인증서를 이용하고 보안이 요구되는 다양한 시스템 환경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지난 98년 설립된 드림시큐리티는 매직라인 외에도 시큐어 인스턴트 메신저인 「맥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달 2.0 버전도 선보이는데 이 제품은 공개키 기반기술이 적용된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http;//www.maxim21.co.kr)를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웹 기반에서 플러그 방식으로 호출할 수 있어 별도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또 개인키의 저장과 이동방식을 개선해 IC카드와 같은 별도 보안장치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통신이 가능하다. 이밖에 이 제품은 방화벽이 설치된 환경에서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에 접속할 때 서비스가 불가능한 점을 개선해 인터넷 접속방식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 3월 동양그룹·중앙종금·ADL에서 50억원의 자본을 유치했으며 인증 솔루션을 비롯해 보안컨설팅, 보안호스팅, 데이터 복구와 백업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에스큐브>

지난해 4월 자본금 8억원으로 설립한 에스큐브(대표 김창호 htttp://www.scube.co.kr)는 보안 솔루션업체인 아이에스케이의 보안컨설팅 사업부를 흡수하면서 사업영역을 크게 넓혔다. 최근에는 기존 컨설팅과 재판매 사업에 보안서비스를 추가했다. 또 자체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에스큐브가 변신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 「로그캅스」다. 로그캅스는 주요 정보자산이 저장돼 있는 각종 서버와 라우터에서 보안 관련 로그를 취합·분석해 사용자의 불법행위를 감시 추적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방화벽이나 침입탐지시스템이 외부의 불법침입을 막는 제품인 데 반해 로그캅스는 내부에서 외부로 유출되는 중요 데이터나 문서를 감시하는 데 사용된다.

또 에스큐브는 로그캅스 출시에 이어 「엑세스캅스」 「호스트캅스」 「네트워크캅스」와 같이 시스템별로 로그를 분석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다음달에는 방화벽과 바이러스탐지, 침입탐지시스템을 종합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종합보호서비스(SOS)도 제공할 계획이다. SOS서비스는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격관리 체계로 운영된다. 장기적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와 같이 대규모 서버가 밀집된 빌딩의 보안서비스를 위해 중앙통제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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