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와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큰 세미나인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워크숍(넷섹코리아2000)」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18일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한국정보보호센터가 주최하고 한국통신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e비즈니스를 위한 정보보호 솔루션」을 주제로 학계·연구소·산업계에서 권위있는 정보보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에는 최근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른 정보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솔루션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암호 및 응용기술, 전자상거래와 네트워크 보안, 해킹 및 대응·보안 관리, 보안 컨설팅, 인증 분야와 관련한 최신 기술과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에는 워크숍과 함께 국내 주요 보안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가 열려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동향과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시회에는 데이터게이트·리눅스시큐리티·이니텍·인젠·STG시큐리티 등 20여개 업체가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개막 첫날인 18일에는 총 4개의 트랙으로 나눠 암호이론·전자상거래·해킹대응과 보안관리 등을 주제로 열린다. 이어 둘째날인 19일에는 초청강연과 세미나가 진행되며 미국 STG사 이수동 회장이 초청 연사로 나서 「정보보호 산업 기술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세계적인 암호업체인 미국 RSA 에릭 영 기술담당 사장이 참석하는 초청강연도 이날 함께 열린다. 둘째날 세미나는 생체인증·리눅스 보안·무선 네트워크 보안·시스템 보안·보안 컨설팅·전자서명체계·사용자 인증·인증서 활용·전자상거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세미나에는 「리눅스 커널 보안」(시큐브 홍기융 사장), 「차세대 IC카드 기술」(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교일 팀장),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 기법」(안철수연구소 황규범 실장), 「보안컨설팅」(시큐어소프트 안혜연 박사) 등의 주제발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와 세미나 기간에는 정보보호 분야에 관심있는 취업 희망자와 정보보호 업체를 연결해 주는 구인구직 공간도 마련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넷섹코리아(NETSEC-KR)」는 어떤 행사인가=지난 95년부터 시작한 정보보호 관련 가장 권위있는 행사다. 학계와 연구소, 산업체 주도로 열리며 국내 정보보호 시장동향과 기술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학계·연구소의 앞선 기술과 산업체를 연결해 주는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정보보호 업체 사이의 정보교류 창구로서도 한 몫하고 있다. 또 전반적인 정보보호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데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95년과 96년 첫 행사는 한국통신정보보호학회 주도로 열렸으며 이후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97년부터는 정부와 학계, 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매머드 학술행사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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