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산업 생산액이 지난해 약 50%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60% 가까이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업체별 매출에서는 TSMC 등 수탁생산 업체와 모셀 등 D램 제조업체가 상위 5위에 몰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공업연구원전자소(ITIS)가 최근 내놓은 「대만 국내 반도체 생산액 추이 및 업계 매출 동향」 통계 자료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전파신문」이 전했다.
ITIS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만 국내 반도체 생산은 99년 4235억 대만달러(약 16조930억원)로 전년(2834억 대만달러)에 비해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59%의 증가율을 기록해 6753억 대만달러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로 보면 IC설계는 지난해 58% 증가(742억 대만달러)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신장률이 30%(970억 대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IC제조는 지난해 2649억 대만달러로 56% 증가라는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고, 올해는 77%나 증가해 4691억 대만달러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중 수탁생산 부문은 지난해 1404억 대만달러로 49% 증가했고, 올해는 거의 두 배인 2789억 대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C패키지는 지난해 659억 대만달러로 22% 늘었고, 올해는 850억 대만달러로 30% 증가가 예상된다.
IC테스트는 지난해 41% 증가해 185억 대만달러였고, 올해는 242억 대만달러로 30% 정도 신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체별 지난해 매출 실적은 TSMC가 45.6% 증가한 731억 대만달러로 1위를 지키고, UMC가 546억 대만달러로 2위에 올라 수탁생산 업체가 최고의 호조를 보였다. IDM 업체인 윈본드는 두 배 이상(323억 대만달러) 증가해 3위를 지켰다.
D램 업체도 강세를 보였는데 전년 5위였던 모셀이 전년비 6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4위로 한 단계 올랐고, 프로세스는 115%의 높은 증가율로 10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이밖에는 패키지 업체인 일월광(日月光), IDM 업체인 마크로닉스, D램 업체인이 뱅거드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대만의 반도체 관련 종사자는 99년 말 현재 총 7만2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IC제조에 종사하는 인력이 3만2000명으로 가장 많고(44%), 그 다음은 패키지 업종으로 전체의 37%인 2만7000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업 종사자는 6000명으로 가장 적었지만 종업원 평균 연간 생산액에서는 1236만 대만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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