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업체 관계자들에게서 「만만디」 푸념이 잇따르고 있어 이채.
A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에서 국제전화를 쓸 수 없어 시정을 요구하자, 호텔측이 『일정 금액을 미리 내면 회선을 열어주겠다』고 말해 보증금을 지불했는데도 국제회선이 열리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무려 세 차례나 항의한 끝에 국제전화를 쓸 수 있게 됐다』며 예상치 못한 런던에서의 만만디에 혀를 내두를 정도.
전시장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속출. B사의 경우에는 개막일까지 인터넷 전용회선 임대가 이루어지지 않아 전시회 사무국에 문의하자 『전용회선 임대료가 지불되지 않았다』는 대답에 아연실색.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서울 본사에 연락해 인터넷 전용회선 임대요청서와 회선임대료 지불 영수증을 팩스로 전송받아 전시회 사무국에 요금지불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나서야 회선을 쓸 수 있었다』며 허탈한 표정.
○…대형 위성방송 사업자인 유텔샛(Eutelsat)이 전시장에 「웹 카페」를 열어 참가업체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이 호평.
유텔샛은 웹 카페에 총 8대의 PC를 설치,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배려. 특히 e메일까지 전송할 수 있어 일부 전시회 참가업체들이 본사와의 통신수단으로 활용하기도. 그러나 사용하려는 사람에 비해 너무 적은 수의 PC가 설치돼 마음껏 이용하지는 못하는 모습.
○…미디어캐스트2000에 전시공간을 마련한 세진T&M을 비롯해 프로칩스·알파케스트·동원전자·태영텔스타·현대디지탈테크·한단정보통신·헵시바산업 등 8개사는 영국대사관(British Embassy Seoul)의 초청을 받아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일대를 순방할 예정.
이들 8개사는 현지 조립공장을 물색하기 위해 17일부터 2, 3일간 IBB(영국투자기관) 런던본부와 함께 영국북부 일대를 돌아보기로 했다고. IBB측은 15일 8개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만찬회동을 갖는 등 투자유치에 각별한 신경을 쓰기도.
<런던=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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