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무궁화 3호 위성이 1호 위성을 대체하기 위해 발사된 데 이어 이르면 오는 2002년 상반기중에는 무궁화 4호 위성이 발사될 전망이다.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국내 경기의 호전과 함께 통신사업자를 비롯한 영상서비스 등 멀티미디어사업자의 위성중계기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 올해 말부터는 중계기 서비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규 위성발사를 앞당기기로 했다.
한국통신의 이같은 계획은 통신·방송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위성중계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위성인터넷, 다지점 데이터, 인터넷방송 등 위성멀티미디어 수요가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실제 위성중계기 공급은 올해부터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이 내부 추정한 중계기 수요전망에 따르면 위성방송서비스 도입에 영향을 받는 방송용(6개) 외에 통신용 중계기(39개)의 경우 현재 26.5개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대기수요가 16개에 달하면서 올해 말 시점에서 3.5개 중계기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2001년부터는 10개 이상의 중계기가, 2005년에는 현재 공급능력의 2배 이상의 중계기 부족현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통신은 특히 2년내 100개 채널규모(중계기 10개 이상)의 중계기 공급이 필요한 위성방송사업과 남북협상 진척시 대북한 통신협력 문제의 조기대응을 위해서도 위성발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현재의 무궁화 위성중계기 규모로는 수요 충족이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차기위성확보방안을 강구키로 했으며 우선적으로 이미 확보한 동경 113도에 최소 12기(Ku밴드)에서 20기를 갖는 신규위성을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규위성 확보후에도 근본적인 중계기 공급부족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중심의 중계기 임대사업은 제한 조정하고 가입자 대상의 서비스용 중계기 활용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중계기 부족현상이 심화될 경우에는 J샛 및 슈퍼보드(일본), 아시아샛(홍콩), 인텔샛 등 해외위성을 임차해 나가기로 했다.
<조시룡기자 s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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