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대표 담철곤)는 16일 미 투자회사인 캐피털인터내셔널(Capital International.,Inc.)사로부터 총 5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이달 말까지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미디어 지주회사인 「온미디어」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지금까지 △투니버스 △바둑TV △OCN △캐치원 등 4개 케이블 채널의 통합 브랜드였던 온미디어는 동양제과와 캐피털인터내셔널이 각각 1, 2대 주주로 참여하는 정식법인으로 새로 출범하게 된다.
또 법인설립과 주주구성이 마무리되면 동양제과는 온미디어 지분의 50% 이상, 캐피털인터내셔널은 30∼40%를 보유하게 되며 나머지 지분은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나눠 갖게 된다.
온미디어는 기존 4개 채널과 최근 승인받은 온게임네트워크를 포함한 총 5개 별도 법인의 최대 주주로서 동양제과의 모든 미디어 사업을 총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법인설립을 계기로 온미디어는 복수프로그램공급사업자(MPP)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연예·오락·영화 등과 관련한 틈새 장르 채널을 개발, 총 9개의 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본격화될 다매체·다채널시대에 대비, 지난달 제일제당과 합작해 설립키로 한 위성방송법인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온미디어에 투자키로 한 캐피털인터내셔널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총 600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중인 캐피털 그룹 자회사로, 향후 온미디어의 사업확장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경기자@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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