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전화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지역전화업체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 회선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인 「HR1291」이 상거래위원회에 의해 지난 10일 일부 수정된 채로 16일(미국시각) 하원의 투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전화업체들은 「HR1291」이 수정되면서 지역전화업체들의 ISP에 대한 회선료 요구를 막을 장치가 없어졌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장거리전화업체는 지역전화업체에 회선료를 지불했지만 ISP는 음성이 아닌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이유로 회선료를 지불하지 않았었다.
이에 대해 장거리전화업체들은 인터넷전화업체도 음성을 전달하는데 회선료가 부과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줄곧 이의를 제기해 왔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98년부터 이 문제를 조사해 왔으나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한 채 성장단계에 있는 인터넷시장 보호를 위해 ISP에는 회선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잠정적인 결론만을 내린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풀버닷컴의 제프 풀버 사장은 『ISP에 회선료가 부과될 경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AT&T 같은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인터넷전화업체에는 치명적』이라며 『이는 결국 전화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존 통신업체들에만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비난했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